사회
실종자 찾고 만취운전 잡고…'반려견 순찰대' 밤길 맹활약
입력 2023-05-18 19:00  | 수정 2023-05-18 19:59
【 앵커멘트 】
주인과반려견이 밤길 산책을 하면서 동네를 지키는 '반려견 순찰대'가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실종된 노인을 찾아주고 만취 운전자도 적발하고, 활약이 대단하다고 하는데요.
이시열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지난해 5월부터 반려견 순찰대로 활동하고 있는 반려견 쿠로.

실종 신고된 지적장애인 A 씨를 발견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준 공을 세워 표창을 받았습니다.

지난 7일 반려인과 야간 순찰활동을 하다 길을 잃은 A 씨를 발견한 겁니다.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순찰 중이던 쿠로팀은 이곳에 앉아있던 남성이 단순 주취자가 아니라고 생각해 경찰에 신속히 신고했습니다. "

출동한 경찰이 확인해보니 실종자는 거리를 배회하다 다리에 부상을 입은 상태였는데, 쿠로팀의 활약으로 무사히 가족에 넘겨졌습니다.


▶ 인터뷰 : 전형준 / 쿠로 반려인
- "의사소통이 좀 원활하지 않으셨던 분이신데 이제 조회해보니까 실종 신고까지 들어오셨던…119 인계해가지고 치료 먼저 하고 가족들 품으로 돌려보내겠다라고 설명…."

지난 1월 서울 성동구의 한 스쿨존에서는 면허 취소 수준의 50대 여성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는데,

이를 적발한 것도 반려견 순찰대 '초이·제니'팀이었습니다.

지난해 5월 시범운영을 시작한 반려견 순찰대는 현재 모두 719팀,

반려견 순찰대가 밤길 동네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안전 지킴이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박영재·강수연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서울시자치경찰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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