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두꺼비, 비 오거나 습할 때 떼 지어 서식지로 이동
대구 수성주 욱수동 망월지에서 태어난 새끼 두꺼비들이 비가 내린 뒤 서식지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18일 대구 수성구청에 따르면, 이른 더위가 지나고 비가 내리자, 새끼 두꺼비들이 서식지 이동을 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에서는 매년 2·3월쯤 성체 두꺼비 200~300마리가 인근 욱수산에서 내려와 암컷 한 마리당 1만여 개의 알을 낳고,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들은 물속에서 60~70일을 보내며 새끼 두꺼비로 성장합니다.
이후 새끼 두꺼비 수만 마리는 매년 5월 중순에서 6월 초 비가 오거나 습한 날 떼를 지어 서식지로 이동합니다.
수성구 관계자는 "새끼 두꺼비들이 안전하게 서식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차량 통제, 로드킬 방지 펜스 설치 등 두꺼비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대구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는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