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구 감소 중국, 무인 기술로 공백 메운다
입력 2023-05-17 19:01  | 수정 2023-05-17 19:56
【 앵커멘트 】
중국은 이제 세계 제일의 인구 대국 자리를 인도에 넘겨줘야 하죠.
경제 활동 인구도 빠르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최근 무인 시스템에 부쩍 늘고 있다고 합니다.
윤석정 특파원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현수식 모노레일 열차 정류장입니다.

이미 독일과 일본에서 활용되고 있는 방식이지만, 중국은 여기에 한 가지를 더했습니다.

바로 무인 운행입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중국 우한)
- "지금 저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중국 우한시의 무인 현수식 모노레일을 타고 있습니다."

오는 7월부터 6개 정류장을 오가는 노선 1개가 실제 운행에 들어갑니다.


▶ 인터뷰 : 왕 / 우한광구교통건설공사 기술담당
- "이 열차에는 무인 운전 기술과 안면 인식 기술 같은 여러 디지털 기술을 다양하게 적용했습니다."

무인 택시가 이미 영업 중인 우한시에 또 다른 무인 교통수단이 추가된 겁니다.

지난해 61년 만에 인구가 감소한 중국에선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무인 시스템이 빠르게 인력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호텔 룸서비스나 청소 같은 간단한 업무는 물론, 인명 구조나 석탄 채굴처럼 위험도가 높은 작업에서도 무인 시스템 비중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딩졘밍 / 선동석탄 차장
- "제 5G 휴대전화기로 광산 지하 공간의 모든 장비를 감시하고 제어할 수 있습니다. 지하 공간의 모든 고정 장비를 무인화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실제 올해 1분기 중국 석탄 생산량의 40%는 이런 지능형 장비로 생산됐습니다.

인구 감소세에 대해 중국 정부는 "생산성 향상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는데, 무인 시스템이 그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한시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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