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대리수술 거부하고 면허증 반납"…모레 규탄대회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 행사에 대한 후폭풍이 거셉니다.
간호협회는 당장 오늘(17일)부터 대리수술을 거부하고, 간호사 면허증 반납운동에 돌입했습니다.
모레(19일)는 연차를 내고 대규모 규탄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16일) 밤늦은 시간까지 회의를 이어간 간호협회가 단체행동 방향을 내놨습니다.

우선 의사를 비롯한 다른 직군의 불법진료에 대한 업무지시를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영경 / 대한간호협회장
- "오늘부터 간호사가대리처방, 대리수술, 대리기록, 기관 삽관, 봉합 수술 수가 입력 등에 관한 의사의 불법 지시를 거부할 것이다."

이와 함께 한 달 동안 간호사 면허증 반납운동을 벌입니다.

한 달 뒤 면허증을 반납하는 당일, 보건복지부 장·차관을 고발하고 파면을 요구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간호협회는 모레(19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규탄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집회는 연차를 사용하는 연가투쟁 형식이며, 3만~4만 명 규모로 이미 집회신고를 마쳤습니다.

간호협회는 그러나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한 파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