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 강아지 하더니"...17개월 된 아기를 누워서 발로 '퍽퍽'
입력 2023-05-17 10:56  | 수정 2023-08-15 11:05
'아들 대입실패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다'

구청 위탁업체 소속으로 일하던 50대 아이 돌보미가 17개월 아기를 학대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대전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17개월 아기를 학대한 지방자치단체 소속 아이 돌보미 50대 여성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곧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습니다.

대전 동구에서 아이 돌보미로 활동하던 5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난 1월까지 자신이 돌보던 17개월 여아를 손으로 밀치거나 발로 넘어뜨리는 등 20여 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습니다.

울먹이는 아이의 입을 이불로 막거나,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내뱉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이 엄마는 아이가 이상 행동을 보이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에 설치한 CCTV에서 학대 정황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아이 엄마는 그런 사람인 줄 꿈에도 몰랐다. (현관문) 들어올 때마다 ‘내 강아지, 내 강아지 그런다”면서 정말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두 얼굴인지 모르겠다”고 MBC에 토로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행동이 과한 측면이 있던 건 인정하지만, 고의성을 가지고 일부러 학대한 적은 없었다”며 학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해당 위탁업체에 사직서를 내고 일을 그만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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