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러시아, 새벽 집중 공습…우크라 "러 미사일 요격"
입력 2023-05-16 19:00  | 수정 2023-05-16 19:49
【 앵커멘트 】
현지 시간으로 오늘(16일) 새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또 집중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전황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6기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두운 밤하늘에 섬광이 번쩍입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겨냥한 러시아의 기습 공격입니다.

전역에 공습 사이렌이 울려 퍼졌고, 키이우 인근에서는 3시간이나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발렌티나 / 키이우 주민
- "(공습 때마다) 고통과 두려움, 초조함을 느껴요. 안절부절못합니다. 이 모든 것이 끝날 때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지난달 말부터 러시아군이 우크라 각지에 미사일 공습을 재개하고 나서 벌써 8번째 공격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습에서 러시아 미사일 킨잘 6발과 다르미사일 12발을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공군이 또 한 번 믿을 수 없는 승리를 거두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 군은) 훨씬 더 강해졌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방어 패키지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을 사용해 키이우 상공에서 킨잘을 요격했다고 밝혔는데, 이번에는 요격한 무기가 어떤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당시 이를 부인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킨잘을 공개하며 요격이 극도로 어려운 이상적인 무기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미사일 잔해가 떨어지면서, 이번 공습으로 3명이 다치고 일부 건물 등이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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