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동훈 "김남국 '검찰 작품'? 연관성이라면 제 질의 시간에 코인한 것 뿐"
입력 2023-05-16 10:19  | 수정 2023-05-16 14:00
국회에 출석한 한동훈 법무부장관 (출처=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 관련 '한동훈 검찰' 작품 주장에 대해 "연관성이라면 김남국 의원이 저한테 질의할 때 코인한 것 뿐"이라며 김 의원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김남국 의원의 거액 코인 의혹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장관은 '윤 정부가 실정을 덮으려 이번 의혹을 의도적으로 흘렸다'는 주장에 대해 "민주당이 검찰 탓 하는 게 한 두 번도 아니고 국민들이 익숙해졌겠지만, 코인하다 금융당국 걸린게 제 작품이라고까지 하는 게 저도 참 궁금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무리 억지로 연관성을 찾아봐도 김남국 의원이 저한테 질의할 때 코인한 거 말고 없는 거 같다"며 "그거 가지고 제 작품이라 하는 건 좀 무리"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최근 계속된 참여연대와의 설전에 대해서는 "꼭 해야 할 말이라 생각했는데, 아무도 하지 않으니 참여연대가 제 얘기하는 김에 하는 것"이라며 "시민단체, 강력한 정치단체와 맞서는 건 너만 손해라고 주변에서 많이 얘기하는데, 공직자가 공익을 위해서 할 일 하다가 손해를 보는 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참여연대의) 잘못이 있다면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는 참여연대의 주장에 대해서는 "왜 참여연대의 잘못은 역사가 평가하고 다른사람의 잘못은 참여연대가 평가하는가 묻고 싶다"고 맞받았습니다.

자신에 대한 퇴진 요구에 대해서도 "검수완박의 폐해와 마약깡패를 잡겠다는 부분이 문제 있으니 나가라는 셈인데, 국민들이 이를 공감하지도 않을 거고 앞으로도 더 잘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아 출마설에 대한 입장을 묻자 "최선을 다해 법무장관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심가현 기자 gohyu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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