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GS건설이 건설 현장 83개소를 자체 점검할 예정인데, 설계와 달리 철근을 빼먹으며 부실공사 한 GS건설 점검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6일) 원희룡 장관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부실공사 건설사의 '셀프점검' 믿겠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글에 "국토부가 직접 GS건설의 자체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어떤 건설사건, 국민의 안전을 소홀히 한 경우, 시장의 신뢰를 잃는 것은 물론 존립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던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말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원인은 시공사인 GS건설이 당초 설계와 달리 30여 곳에 들어가야 할 철근을 빼고 공사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GS건설은 공식 사과 후 이 사고를 계기로, 자사가 시공 중인 전국 83개 아파트 현장 모두를 대상으로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를 통한 정밀안전 점검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어제(15일) 이 점검의 적정성을 재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GS건설이 시공하는 전국 아파트 건축현장에 대한 국토부의 확인 점검을 통해 주택건설 현장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부실 벌점,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