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부터 홍콩이 한국 관광객에게 무료 항공권 2만 4,000장을 제공합니다.
홍콩국제공항은 이날부터 '월드 오브 위너스(World of Winners)'의 일환으로 한국 여행객에게 2만 4,000여 장 이상의 무료 왕복 항공권을 제공하는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홍콩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총 50만 장의 항공권이 뿌려질 예정인데 캐세이퍼시픽, 홍콩익스프레스, 그레이터베이, 홍콩항공 등 홍콩의 4개 항공사가 분담하는 방식으로, 한국에 배정된 무료 항공권 물량은 약 5% 수준입니다.
희망자는 홍콩국제공항 행사 홈페이지나 해당 항공사 지정 웹페이지를 통해 참여 가능합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이벤트를 가장 빨리 시작하는 곳은 그레이터베이 항공입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자사 홈페이지에서 추첨 방식으로 응모를 받습니다.
뒤이어 낮 12시에는 캐세이퍼시픽, 내일(17일) 오전 10시에는 홍콩항공이 선착순으로 무료 항공권을 제공합니다.
홍콩익스프레스항공의 경우 여행사를 통해서만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벤트 당첨자는 서울과 제주 그리고 부산에서 출발하는 홍콩행 이코노미 클래스 왕복 항공권이 증정됩니다. 아울러 홍콩에서 숙박,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을 즐길 때 사용할 수 있는 쿠폰 혜택도 제공 받습니다.
다만, 항공권 이용에 필요한 유류할증료와 세금은 당첨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홍콩 측은 왕복 기준으로 약 13만 6,000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13일 서초구 신세계 센트럴시티에서 홍콩공항관리국(AAHK)이 후원하는 '월드 오브 위너스(World of Winners)' 항공권 증정 캠페인 서울 론칭 행사가 열리고 있다. / 사진 = 홍콩국제공항 제공
앞서 지난 11일 홍콩공항관리국(AAHK)의 최고 운영 책임자 비비안 청은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해외 공항관리국 고위급 관계자가 무료 항공권 배포에 앞서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연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그만큼 홍콩 측에서 한국 관광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홍콩관광청이 집계한 2018년 홍콩 방문 한국인 관광객은 142만 명으로, 중국과 대만에 이어 3번째입니다.
비비안 청은 "월드 오브 위너스 캠페인은 한국 여행객들이 홍콩이 제공하는 모든 것을 다시 발견할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