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남국 코인 의혹' 거래소 압수수색…업비트·빗썸

작년 10월·11월 두 차례 영장 기각…세 번째 청구 끝에 발부

검찰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코인 보유 논란'과 관련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법조계와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오늘(15일) 빗썸과 업비트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김 의원의 가상화폐 거래내역 등을 확보했습니다.

김 의원의 코인 거래 내역과 자금 흐름 및 출처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빗썸과 업비트는 김 의원의 가상화폐 전자지갑이 등록된 거래소입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위믹스 코인 85만 개를 빗썸에서 업비트 전자지갑으로 이체했고, 업비트는 이를 비정상적인 거래로 판단하고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했습니다.

그리고 FIU는 당시 거액의 가상화폐 이체를 의심거래로 판단해 검찰에 관련 자료를 넘겼습니다.

이후 검찰은 작년 10월과 11월 두 차례 압수 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의 코인 관련 혐의 등을 보강했고, 세 번째 청구 끝에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 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