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CITY] 금주의 테크

악보 몰라도 코드 제공...아쿠토 스튜디오 코드머신
유선 헤드폰의 멋진 비주얼...아이언 비츠 헤드폰
3개 렌즈를 탑재한 드론, DJI 매빅3 프로

악보를 몰라도 코드를 짜주는 코드 머신과 거대한 이어컵을 장착한 유선 헤드폰, 3개 렌즈로 배터리 교체 없이 단숨에 영화 한 편 만드는 드론까지. 이번 주 주목할 테크 신제품들이다.

집에서 K팝 만들어볼까? 아쿠토 스튜디오 코드머신

쉽고 재밌게 멜로디와 비트를 만들 수는 없을까? 스위스의 아쿠토 스튜디오는 직접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코드머신을 제작했다. 코드머신은 컴퓨터 키보드만 한 크기이지만 강한 내구성과 MIDI를 재생하고 코드를 결합하고 조정하는 등 음을 다양하게 구성해 나만의 멜로디와 비트를 만드는 도구다.
코드머신의 키는 등각사각형으로 배열되어 있다. 일반적인 피아노 건반과는 배열 방식이 달라 피아노보다 더 많은 작업이 가능하다. 사용 모드는 세 가지. 먼저, 토넷츠 모드에선 악기별 각 코드 모양을 다른 악기에 맞게 전환할 수 있다. 사용자는 기본적인 코드 몇 개를 가지고, 코드 라이브러리의 다양한 코드와 조합해 자신만의 음악을 만든다. 아코디언 모드에서는 각 키가 코드를 재생하고, 클래식 피아노 모드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건반을 눌러 음악을 만든다. 사각 터치 스크린으로는 코드를 더 섬세하게 조작할 수 있다.

유선 헤드폰이라면 이 정도 멋은 있어야지, 아이언 비츠 헤드폰

아이언 비츠 헤드폰

마음 놓고 사운드를 즐기기 위해 유선 헤드폰을 선택하는 것은 현명해 보인다. 불안정한 무선 연결과 지연 현상 걱정은 없으니까. 아이언 비츠가 만든 헤드폰은 화려하고 웅장하다. 이어컵은 대담하게 튀어나왔고, 귀금속처럼 빛나며, 피부와 닿는 부위는 알칸타라로 마감해 부드럽고, 안정적이다.
품질의 가장 큰 장점은 편안함이다. 소리는 유선 헤드폰인 만큼 사운드 왜곡을 최소화한다. 음악 역시 생생하다. 보컬의 숨소리, 정확한 음성, 악기의 명징함이 두드러진다. 헤드 부분은 길이 조절 가능하며, 메모리 폼 이어 쿠션은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드라이버는 네오디뮴 자석을 사용해 제작했으며, 소리는 입체적인 공간감을 제공한다.

3개 렌즈를 탑재한 드론, DJI 매빅3 프로

DJI의 플래그십 드론 매빅3 프로의 강점은 다초점 트리플 카메라다. 메인 카메라와 듀얼 포커스 롱 포커스 카메라를 탑재해 시야각의 한계를 극복했다. 트리플 카메라 시스템은 광각, 중장초점, 망원초점 구간을 커버하여 렌즈 교체가 필요 없어 효율적이고 표현의 범위는 넓다. 광각 카메라는 웅장한 경치를 기록하고, 중장초점 카메라는 피사체와 주변 환경을, 망원 카메라는 부분 클로즈업을 표현해 렌즈 교체 없이 초점 구간을 전환하고, 화면 연결도 보다 자연스럽고 원활하다.

DJI 매빅3 프로

듀얼 롱 포커스 카메라 렌즈는 중초점 70㎜와 망원 166㎜, 밝기는 f/3.4에 달한다. 광학 줌은 7배, 하이브리드 줌은 최대 28배까지로 원거리 촬영에 적합하다. 영상은 최대 4K 60fps를 지원한다. 10-bit D-Log M과 HLG 컬러 모드를 통해 다양한 장르를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플래그십 드론답게 비행 성능은 정교하다. 8개의 시각센서를 기반으로 주변을 인지할 수 있어, 안전한 경로를 찾아 비행한다. 드론 실시간 영상은 최대 15㎞ 거리까지 전송된다. 셀룰러 모듈을 사용하면 맵 신호가 차단되거나 방해되어도 4G로 드론을 조종할 수 있다. 비행 시간은 43분이며, 정속 크루즈 비행, 장거리 비행, 촬영 후 회항 기능 등을 제공해 사용도 쉽다.
[글 조진혁(IT칼럼니스트) 사진 각 브랜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7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