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 만에 30%대 중반 회복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일주일 전보다 2.2%p 상승해 5주 만에 30%대 중반을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15일) 나왔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2,503명에게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36.8%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매우 잘함'이 22%, '잘하는 편'이 14.7%였습니다.
지지율 36.8%는 직전 조사보다 2.2%p 소폭 상승한 것으로, 미국 국빈 방문과 한미정상회담이 있었던 4월 말부터 최근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4월 말부터 5월 2주차 집계까지 32.6% → 34.5% → 34.6% → 36.8%로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7%p 낮아진 60.8%로 나타났습니다. '매우 잘못한다'는 응답이 53.7%, '잘못하는 편'이라는 응답이 7.1%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4%에 그쳤습니다. 부정 평가는 지난 4월 말부터 이날 집계까지 64.7% → 62.6% → 62.5% → 60.8%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국회의장단과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정우택, 김영주 부의장, 김진표 국회의장, 윤 대통령,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 사진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긍정 평가는 상승세로, 부정 평가는 하락세로 돌아선 것에 대해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3·1절 이후 지지율을 눌러왔던 외교·안보 이슈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으로 호전됐다"며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등에 대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으로 당 내 논란이 해소된 것이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30% 후반대에 안착하며 40%대 노크를 준비했다"면서 "G7 참석 등도 지지율에 호재로 전망되는 상황으로 40%선 돌파 여부가 주목된다"고 전망했습니다.
긍정 평가의 경우 ▲광주·전라 9.9%p ▲부산·울산·경남 4.2%p ▲남성 4.6%p ▲30대 6%p ▲50대 4.3%p ▲무당층 6.2%p ▲사무·관리·전문직 5%p 등에서 올랐습니다.
반면, 부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정 2.1%p ▲대구·경북 2.7%p ▲60대 3.2%p ▲정의당 지지층 4%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 2.1%p ▲가정주부 6.4%p 등에서 상승했습니다.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p이며, 무선(97%)과 유선(3%)을 병행한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