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탁신 지지자, 혈액 투척…시위자 이탈 조짐
입력 2010-03-16 22:21  | 수정 2010-03-17 03:01
【 앵커멘트 】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가 정부 청사 앞에 모여 피를 뿌리며 '혈액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렇지만, 시위대를 이탈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태국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피가 가득 담긴 통을 높이 쳐들고 정부 청사 앞에 모였습니다.

시위대원들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통에 들은 피를 쏟아냅니다.

청사 앞은 어느새 붉은 피로 흥건해졌습니다.

이 피는 의회 해산과 조기총선을 요구하는 시위대와 일반 시민들에게 얻은 혈액입니다.


▶ 인터뷰 : 나풋 미보우 / 시위대
- "지금 정부가 마음에 들지 않아 피를 뽑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퇴진하기를 바랍니다."

시위대는 앞서 경고한 대로 현지시각으로 오후 5시쯤 정부 청사 앞에 모여 피를 뿌렸습니다.

정부가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다시 피를 모아 여당 당사와 아피싯 총리의 자택 주변에 피를 뿌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렇지만, 시위대 숫자가 줄고 있어 '혈액 시위'가 큰 힘을 발휘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10만여 명에 달했던 시위대는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이탈하면서 현재 9만 명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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