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킹 기술로 에너지 밀도 10% 이상 높여"
삼성전자가 내년 초 공개하는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에 전기차 기술을 적용해 전작보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26일(현지시간) 해외 IT 매체 Wccftech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S24 시리즈 모델은 배터리 셀의 무게나 크기를 늘리지 않은 채 용량만 10% 늘려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삼성 스마트폰 중 배터리 용량이 가장 큰 모델은 5,000mAh의 갤럭시 S23 울트라로, S24 울트라 모델 배터리 용량은 5,500mAh, S24 플러스 모델은 5,170mAh, 기본 모델은 4,290mAh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입니다.
삼성 전문 소식통 샘모바일은 배터리 개발을 담당하는 삼성SDI에서 전기차 셀에 사용되는 용량 확장 기술을 갤럭시S24 시리즈에 적용해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기차 안에는 음극과 양극 재료를 서로 적층하며 에너지 밀도를 높여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 있는 '스태킹 기술'이 적용되는데, 이는 전기 자동차용 5세대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고 있는 기술로, 기존 방식보다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태킹 기술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에 적용하면 사용 시간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분석했습니다.
매체는 "만약 S24 울트라가 전작과 동일하게 5,000mAh 배터리를 내장한다고 가정하면 스태킹 기술을 적용했을때 5,500mAh 용량을 사용한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사용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