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매일 국경에 1만 명" 미국 '즉시 추방' 종료 파장
입력 2023-05-12 19:00  | 수정 2023-05-12 19:51
【 앵커멘트 】
미국 국경엔 대혼란이 찾아왔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불법 이민자를 즉시 추방했던 정책이 종료된다는 소식에 이민자 수만 명이 몰린 것입니다.
이민 문제가 내년 미 대선의 쟁점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올 정도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에 이민자들이 기약없는 줄을 섰습니다.

또 다른 국경지대에선 강을 건너려다가 국경순찰대에 제지를 당합니다.

코로나19 방역 목적으로 불법이민자를 즉시 추방하는 타이틀42 정책 종료 여파입니다.


최근 하루 1만 명 이상의 이민자들이 국경을 넘으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곤잘레스 / 베네수엘라 이민자
- "우리는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들이 우리를 들여보낼 것이란 믿음으로 여기 있습니다."

미 정부는 타이틀 42 종료를 발표하며 기존 타이틀 8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 망명하려면 온라인 입국 신청과 후원자를 확보하는 등의 엄격한 절차가 필요하단 것입니다.

불법 입국 시 최소 5년간재입국도 금지됩니다.

▶ 인터뷰 : 마요르카스 /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 "우리 국경은 개방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는 사람들은 즉시 절차에 의해 추방될 것입니다."

미 공화당은 하원에서 강경책인 장벽 건설 재개와 국경순찰대 증원이 골자인 불법이민 차단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시사하고 있어 이민 문제는 내년 대선까지 이어질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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