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일대 지역 상권이 발달하면서 생긴 밝은 조명이 원인
최근 서울 성수동 일대에 하루살이 떼가 몰려들어서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성동구청은 이달부터 성수동 일대에 동양하루살이가 대량 출몰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동양하루살이는 5월부터 6월까지 서울 강동구와 광진구, 송파구 등 한강과 가까운 지역에서 관측되는데, 깨끗한 물인 2급수 이상 하천 등에 사는 곤충입니다. 날개를 다 펴면 길이는 5㎝ 정도입니다.
또한 이 곤충은 밝은 빛을 좋아하는 특성이 있는데, 성수동 일대 지역 상권이 발달하면서 밝은 조명이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이곳으로 하루살이들이 몰려든 것으로 보입니다.
동양하루살이 모습 / 사진=남양주시 제공
동양하루살이는 수명이 4~5일에 불과한 데다 입이 퇴화해서 사람을 물지 않고 감염병을 옮기지도 않습니다. 다만, 날개를 폈을 때 길이가 4~5cm나 되다 보니 주민들은 혐오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유충이 서식하는 한강 유역이 상수원보호구역이라서 방역소독에도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성동구청 측은 '밤 8시 이후에는 조명 밝기를 최소화하고 부득이한 경우 등을 노란 계통으로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