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깡통전세' 주택 문서 위조해 9억 7천만원 대출한 일당 검거
입력 2023-05-10 17:09  | 수정 2023-05-11 16:20
서울 중랑경찰서 / 사진=연합뉴스

임차인의 동의를 받지 않고 무단 전출을 신청하는 등 서류를 위조해 대부업체로부터 9억 7천만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오늘(10일) 대출 브로커 2명과 임대명의자 4명 등 6명을 사문서 위조와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전세보증금 승계를 조건으로 부동산을 매매하는 '무갭 투자자'를 모집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일대 부동산 12채를 매입한 뒤 이를 담보로 9개 대부업체로부터 9억 7천만 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달 5억 원 상당의 부동산 2채에 대해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해 인용 결정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투자자 모집과 임차인 전출, 대출 상담 과정에서 역할을 분담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범죄 단체조직죄 적용도 검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윤현지 기자 hyunz@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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