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년 4월 10일에 열릴 22대 총선에 딸 조민을 내세워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조 전 장관 딸 조민 씨는 정치를 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민 씨는 오늘(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보았다"며 "저는 정치 입문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이런 기사가 반복해서 나는 것에 대해 피로감을 느낀다"고 '정치 입문설'에 선을 그었습니다.
또 조민 씨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응급의학과 의사로 살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고 의료 봉사를 하고 있으며,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제 나름의 새로운 시도들을 하며 적극적인 삶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민 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측의 입학취소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기각 당했습니다. 조민 씨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으며, 의사 자격은 살아있는 상태입니다.
한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나올 것 같다"며 "(딸인) 조민을 내세울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박 전 원장은 조민 씨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그 분은 억울하지 않나. 의사니까 충분한 실력이나 경험이 있다"며 "젊은 세대가 국회에 들어와서 새로운 청년의 음성을 전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면서 "조 전 장관과 조민이 (북콘서트 등에서) 함께 활동을 하는 걸 보면 부녀 중에 누군가는 출마할 것 같다"고 내다봤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