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태영호 최고위원 결국 사퇴 "제 책임"…윤리위 징계 수위는?
입력 2023-05-10 19:00  | 수정 2023-05-10 19:23
【 앵커멘트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설화를 일으킨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의원의 징계 수위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사 현장 연결합니다.
정태진 기자, 두 사람 모두 중징계 될 거란 전망이 있었는데, 태 의원은 최고위원직을 사퇴했어요?


【 기자 】
네, 국민의힘 윤리위는 이곳 당사에서 약 1시간 전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징계 논의를 앞두고 오늘 오전 태영호 의원은 최고위원직을 전격 사퇴했습니다.

지난 이틀 동안 불면의 밤을 보냈다며, 모든 논란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저는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오늘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려고 합니다."

선출직 최고위원에 뽑힌 지 불과 두 달 만입니다.

두 차례 최고위를 취소했던 김기현 대표는 태 의원이 큰 고민을 했다며 내일은 최고위를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당을 위해서 또 우리 정치적인 여러 가지 여건을 잘 고려하시면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자진 사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 질문 2 】
태 의원의 사퇴가 징계 수위에 영향을 줄까요?

【 기자 】
전주혜 국민의힘 윤리위 부위원장은 "태 의원이 정치적 책임을 진 자세가 매우 의미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전주혜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부위원장
- "정치적인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사퇴 표명은 그런 점에서 징계 수준을 정하는데 당연히 반영될 것이라 생각하고요."

애초 두 사람 모두 당원권 정지 1년 안팎의 중징계가 거론됐는데요.

태 의원 징계 수위는 좀 낮아져서 내년 총선의 공천을 노릴 기회는 주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자진 사퇴를 거부한 김재원 최고위원의 경우 중징계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번 소명을 마쳐 오늘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징계 결정은 늦은 밤 나올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당사에서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박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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