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0대 여성이 호주의 정글에서 5일 동안 버틴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미러 등 외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릴리안 입(48)은 지난달 30일 호주 빅토리아주 브라이트 지역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는 차를 타고 호주 빅토리아 주의 빽빽한 숲속을 지나다가 막다른 길과 마주쳤습니다.
릴리안은 자신이 길을 잘못 들었다는 것을 깨닫고 차를 돌려 돌아가려 했지만 바퀴가 진흙탕에 빠져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휴대전화 신호도 잡히지 않았고, 지병으로 인해 걸어서 숲을 벗어나는 것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숲을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던 릴리안은 결국 차량 안에서 최대한 버티기로 했습니다.
릴리안이 갖고 있던 음식물은 어머니에게 선물할 와인 한 병과 막대사탕 몇 개뿐이었습니다.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했기 때문에 물은 없었습니다. 이 떄문에 그는 5일간 와인으로 목을 축이며 버텼고 마침내 헬기로 수색을 펼치던 응급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릴리안은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견 당시 그는 탈수 직전이었으며 탈수증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곧바로 퇴원해 집으로 돌아갔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릴리안 입은 구조 이후 "금요일에는 온 몸이 녹초가 돼 거기서 죽는 줄 알았다"며 절박했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그는 나흘째 되던 날,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해 가족들에게 울지 말라고 편지를 썼다”라며 포기하려던 찰라에 헬리콥터의 소리를 들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나는 모험을 좋아하지만 다음 번에는 더 잘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