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MBN 여론조사] 한일 회담 평가 긍정 42% vs 부정 50%…"야당과 소통해야" 79%
입력 2023-05-10 13:52  | 수정 2023-05-10 14:05
한일 회담 평가 긍정 42.6% vs 부정 50%…'워싱턴 선언, 안보에 도움' 55.1%
더불어민주당과 소통해야 79.1%…'누구든 만나야 한다' 35%로 가장 높아
MBN은 윤석열 정부 취임 1주년을 맞아 여론조사업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이틀 간 여론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1년 간 외교분야는 윤석열 정부 국정 중 어느 분야보다도 더 높은 국민적 관심을 받았고, 크고 작은 논란이 이어졌었는데요.

최근 있었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응답자 중 50%는 '잘하지 못했다'는 부정평가를 내놨습니다. 지난달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서 나온 '워싱턴 선언'에 대해서는 우리 안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과반을 기록했습니다.

국회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소통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80%에 육박해, 협치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긍정 42.6% vs 부정 50%…'워싱턴 선언, 안보에 도움' 55.1%


지난 주말 이뤄진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응답자의 42.6%는 '잘했다'는 긍정평가를, 50%는 '못했다'는 부정평가를 내놨습니다. 특히 '전혀 잘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28.9%로 가장 높았습니다.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역사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가 없었기 때문'이 62.4%로 가장 높았고, '실질적인 소득이 없었다'는 이유도 35.1%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한일 정상회담을 긍정평가한 이유로는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가 52.1%로 가장 높았고, '경제·안보 등에서 실질적인 소득이 있어서'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도출된 '워싱턴 선언'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안보에 도움이 될 거라는 응답이 55.1%, 도움되지 않을 거라는 응답은 37.7%를 기록했습니다.



야당과 소통해야 79.1%…'누구든 만나야 한다' 35%로 가장 높아


윤석열 대통령에게 협치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소통을 해야 한다는 응답이 79.1%를 기록했는데, 구체적으로 이재명 대표와 회담해야 한다는 응답은 28.5%, 박광온 원내대표와 만나야 한다는 응답은 15.6%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대표든 원내대표든, 누구든 상관없이 봐야 한다는 응답이 35%로 가장 높았습니다.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어떤지도 물었습니다.

'사안별로 여론을 살펴야 한다'는 응답이 47.7%로 가장 높았고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는 26%, '행사해야 한다'는 20.5%로 나타났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0.1%, 더불어민주당 23.9%를 기록한 가운데 무당층이 40.4%로 조사돼 가장 높았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현 정부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각각 42.9%와 45.8%로 조사돼 팽팽하게 의견이 갈렸습니다.

[이병주 기자 freibj@mbn.co.kr]

<조사개요>
조사의뢰자 : MBN
여론조사기관 : 넥스트리서치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일시 : 2023년 5월 8일 ~ 5월 9일(2일간)
조사방법 :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유선 10%, 무선 90%)
표본의 크기 : 1,010명
응답률 : 14.1%(7,139명 접촉하여 1,010명 조사 성공)
피조사자선정방법 :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성·연령·지역으로 층화하여 무작위 추출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1%p
가중값 산출 및 적용 방법 : 2023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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