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모든 논란 전적으로 제 책임, 백의종군"…최고위원 전격 사퇴

“더 이상 당에 부담 주고 싶지 않아”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 최고위원직 자진 사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오늘(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저는 오늘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이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이라고 강조한 태 최고위원은 지난 1년 동안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미력하지만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두 달 전 전당대회 출마해 당원들로부터 선택을 받아 최고위원에 당선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저의 부족함으로 최근 여러 논란을 만들어 국민과 당원들 당과 윤석열 정부의 큰 누를 끼쳤다”며 오늘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저는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저는 오늘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려고 한다. 그동안의 모든 논란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다”라고 했습니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직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며 머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또 저의 논란으로 당과 대통령실, 당원들에게 큰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한 뒤 허리를 숙여 사과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저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국민과 당원분들, 선배 동료 의원님들과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지도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금부터 백의종군하며 계속 윤석열 정부와 우리 국민의힘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제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만을 생각하며 앞으로 뚜벅뚜벅 나아가겠다. 다시 한번 당과 대통령실에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국민의힘 윤리위는 이날 오후 6시 중앙당사에서 4차 회의를 열고 태 최고위원과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과의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논란을 일으킨 녹취 논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SNS에 쓴 ‘Junk(쓰레기), Money(돈), Sex(성)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란 글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