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文 사위 특혜 채용 수사, 증거와 법리 따를 것"

"앞으로도 전주지검에서 충실히 수사해 줄 것이라 믿어"

이원석 검찰총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 "증거와 법리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원석 총장은 9일 직원 격려 목적으로 방문한 전주지검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직 대통령은 재직 기간 국민과 국가를 대표했기에 수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2020년 "항공업 경력이 없는 문 전 대통령의 사위 서 모 씨가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에 전무 이사로 취업했다"며 "이 일과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이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 사이에 대가성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2021년 12월 시민단체 '정의로운 사람들'은 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뇌물수수 혐의로 문 전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현재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한 상태입니다.

이 총장은 "전주지검은 앞서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을 충실히 수사했다"며 "이스타항공 대규모 채용 비리 사건 역시 잘 수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전주지검에서 충실하게 수사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