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피로 물든 생일파티...개 4마리에 공격당한 아르헨 9세 여아 '중태'
입력 2023-05-09 14:28  | 수정 2023-05-09 14:35
래브라도레트리버 종(기사와 직접적인 관계없음)/사진=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주에서 친척 생일 파티에 참석한 9세 어린이가 친척이 키우는 4마리 개들의 공격으로 현재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어제(8일)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일요일 오후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주에 위치한 바예 에르모소란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피해자인 9세 여아의 할머니는 언론에 "내 여동생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손녀를 데리고 갔다. 아이 엄마는 참석하지 않았다. 사람이 많았고 식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한순간 아이가 보이지 않아서 나가보니 4마리 개들이 아이를 공격하고 있었다"라며 당시 참혹했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 4마리 개들은 내 손녀를 이미 알고 있었다"며 이번 사건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아이의 아버지인 가스톤 씨도 "아이는 그 개들과 놀기도 하고 사건 전날도 몇번이나 밖에 드나들었다"고 했습니다.

4마리 개들은 래브라도와 벨지안셰퍼드로 알려졌으며, 이 사건 이후 견주의 결정으로 4마리 모두 희생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9세 여아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한 팔은 절단할 수밖에 없었고 그 외에도 심한 내·외상으로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병원 관계자는 "매우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아이 아버지는 "생일파티였는데 한순간 악몽이 돼버렸다. 내 딸이 잘 이겨내리라고 믿는다"고 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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