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일 3국 "北 미사일 정보 즉시 공유"…한일 레이더 美 경유 연결
입력 2023-05-09 09:12  | 수정 2023-05-09 09:17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공화국전략무력의 전망적인 핵심주력수단으로, 중대한 전쟁억제력의 사명을 수행하게 될 새형의 대륙간탄도미싸일(미사일) '화성포-18' 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였다"고 14일 보도했다. 2023.4.14. /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한국·미국·일본 3국이 북한 미사일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레이더 시스템을 통해 미사일 정보를 즉시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레이더 시스템을, 미국을 거쳐서 연결해 미사일 정보를 3국이 즉시 공유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오늘(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한미일은 6월 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3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이런 방안에 대략 합의할 방침으로, 조기 운용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군과 주한미군, 자위대와 주일미군이 각각 사용하는 레이더 등 지휘통제시스템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통해 접속해 한미일이 정보를 즉시 공유하는 방식입니다.


동맹 관계가 아닌 한국과 일본의 레이더 시스템은 직접 연결할 수 없습니다.

이에 양측의 동맹국인 미국을 경유하는 것이 최적이라고 판단했다는 뜻입니다.

법적 틀로는 2014년에 체결된 '한미일 정보공유약정'(TISA)이 활용됩니다.

앞서 한미일은 작년 11월 3국 정상회담에서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이후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미사일 정보 공유와 관련한 조정 상황을 최종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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