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여죄, 공범 수사”
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씨가 피의자로 조만간 경찰 추가 조사를 받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오늘(8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여죄와 공범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단계”라며 조만간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소환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1년부터 유 씨가 복수의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진료기록에 따르면 유 씨는 한 해 동안 프로포폴을 73회 처방받았으며 4,479㎖를 투약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유 씨의 모발과 소변을 정밀 감정한 결과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이에 지난 3월 27일 서울경찰청은 유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2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
이후 졸피뎀 투약 사실도 추가로 확인돼 총 다섯 종류의 마약을 취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료 목적으로 대리처방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유 씨의 주변인 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지난달 말 주거지 추가 압수수색에서 4명 중 일부의 대마 양성반응과 유 씨의 마약류 대리 처방 내역 등이 발견되며 경찰은 이들을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습니다. 이들은 미술대학 출신 작가, 미국 국적 남성, 유튜버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