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SNS에 "과욕된 것 같아…혼란 드려 죄송"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평산책방'이 자원봉사자 모집을 추진했다가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이자 모집을 철회했습니다.
평산책방은 8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자원봉사자(자봉) 모집을 일단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평산책방은 지난 5일 자봉 모집 공고를 낸 바 있습니다.
공고에는 자봉 활동기간이 이달부터 12월까지 8개월 동안이며 선착순 50명 모집, 활동 혜택으론 평산책방 굿즈와 점심식사 및 간식 제공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었습니다.
문제가 된 건 식사 제공 문구였습니다.
당시 공고에는 "점심 식사는 8시간 종일 봉사자만 식사 제공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는데, 이를 두고 '열정페이' 논란이 제기된 겁니다.
이에 책방은 "자봉 모집은 마을 안내와 마을 가꾸기, 책 읽어주기 등 앞으로 재단이 하고자 하는 공익사업을 위한 것이었다"면서 "아직 공익사업 프로그램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자봉 교육이 필요하고, 특히 책 읽어주기 봉사의 경우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할 수도 있어서 미리 자봉단을 꾸려두려고 했던 것인데, 과욕이 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필요할 때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공익 사업을 밝힌 뒤 재단회원을 상대로 봉사자를 모집하겠다.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