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4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24분쯤 서대문구 한 아파트 15층 베란다에서 이불을 털던 주민 49세 A씨가 추락했습니다.
A씨의 가족과 인근 주민들이 아파트 화단으로 떨어진 A씨를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119구급대가 출동했을 당시 A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후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베란다에서 이불을 털다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같은 '이불 추락사' 사고는 해마다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불을 터는 과정에서 생기는 파장과 파동이 몸을 밖으로 당기기 때문에 그 힘을 못 버티면 추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의자 같은 발판에 올라가 이불을 터는 행위는 무게중심을 높이게 돼 위험이 배가 됩니다.
추락사를 예방하기 위해선 난간 대신 평지에서 이불을 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베란다 대신 집 안에서 창문을 열고 털고 환기를 잘 시켜서 먼지를 빼내는 것도 안전한 방법입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