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축제 티켓 '1만 7천 원'→최대 '25만 원'까지 거래
"코로나로 한동안 축제 열리지 않아 기대 커진 듯"
"코로나로 한동안 축제 열리지 않아 기대 커진 듯"
대학가에서 3년 만에 마스크 해제 후 대면으로 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개인 간 암표 거래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한정 수량인 까닭에 티켓값이 10배 이상 뛰기도 했습니다.
7일 연세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연세대학교 축제 '아카라카' 티켓을 사거나 판다는 글이 수십 건 올라왔습니다. 티켓 가격은 대체로 10만 원대로, 최대 25만 원으로 제시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원래 아카라카 티켓은 연세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학과별로 분배되는 단체용 9,000장, 개인용 2,200장이 판매되며, 정가는 1만 7,000원입니다.
대학 축제가 대면으로 재개되면서 티켓 가격이 고공행진을 한 것은 지난해와 올해 신입생, 2020년 이후 대학을 입학한 이들이 제대로 축제를 경험해 보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학생 한수빈(23) 씨와 김종호(23) 씨는 "코로나19 전에는 암표도 5만∼6만 원에 거래됐는데 코로나로 한동안 축제가 열리지 않았다 보니 사람들의 기대가 커져 가격이 뛰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연세대학교 측은 '아카라카'의 경우 응원단에서 진행하는 행사로 개인 간 표 거래를 학교 측에서 제재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ngyang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