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방한에 대해 "지지율 반전 위해선 반성·참여 자세 보여줘야"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오는 10일 취임 1년을 맞는 윤석열 정부를 총평하며 "점수는 40점"이라 했습니다.
이재오 상임고문은 어제(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 여론조사에서 긍정 부분이 35% 나오지 않나, 나는 거기에 좀 보태서 40점을 주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에 여론조사 결과보다 높은 점수를 준 이유로 윤 대통령의 탈원전 재가동, 소득 주도 성장 파기, 4대강 정상화 등을 언급하며 "상당히 박력과 소신 있게 잘 추진해 밀고 나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정치를 다 잘한다, 국정을 잘 운영한다는 것과는 좀 거리가 있다"고 생각을 전했습니다.
이 상임고문은 "전세 사기, 월세 사기, 주가 조작 사기 등이 20~30대 젊은 사람들에게 좌절을 안겨주고 있다"며 "정부에 대한 희망을 못 품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이 상임고문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개판 5분 전"이라 평가했습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다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리스크, 그러니까 전·현 대표가 다 사법적 처분 대상에 놓였다"며 "잘못하면 전·현직 대표가 다 법정에 불려가 재판받게 생겼다"고 했습니다.
'돈 봉투' 의혹에 대해서 "전당대회에 돈을 뿌렸다 하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며 "민주당이 내부적으로 얼마나 부패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당사자) 탈당으로 끝날 게 아니라 제명을 시키고 자체 조사를 해서 그야말로 제2창당하는 기분으로 해체하고 (다시) 전통 야당을 건설하지 않으면 내년 선거가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이 상임고문은 기시다 일본 총리의 방한에 대해서는 "지지율 반전의 돌파구가 되려면 지난날의 행적에 대해 반성할 것을 반성하고, 참여할 것은 참여한다고 하는 걸 우리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