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북 영동에 반달곰 출몰…폐차장 화재로 차량 90대 불에 타
입력 2023-05-05 19:00  | 수정 2023-05-05 19:32
【 앵커멘트 】
경기도 일산의 한 폐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 90여 대가 전소됐습니다.
지리산에 방사된 뒤 한반도 중남부를 떠돌고 있는 반달가슴곰 '오삼이'가 어제(4일) 충북 영동에서 포착됐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폐차장에서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경기 고양시 식사동의 한 폐차장에서 불이 나 1시간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샌드위치 패널 1개 동과 폐차 90여 대가 불에 탔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폐차 차량에서 불꽃이 시작되는 내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대응 1단계가 발령됐고요. 다른 공장 건물이 있었어요. 그쪽에 연소 확대 저지를 하느라고 소방력이 더 동원된 거 같고요."

산 길을 따라 검은 곰 한마리가 어디론가 걸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8시 50분쯤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민주지산 부근에서 반달곰이 출몰했습니다.

이 반달곰은 국립공원공단이 부여한 코드번호 KM-53에서 이름을 따와 '오삼이'라고 불립니다.

지난 2015년에 태어난 뒤 지리산에 방사됐는데, 서식지에 머물지 않고 한반도 중남부를 광활하게 떠돌고 있습니다.

충북 영동에서만 2020년 6월과 이듬해 6월에 이어 이번이 3번째 출몰입니다.

영동군은 출몰지 인근 면사무소를 통해 오삼이 출몰 소식을 전하고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화면제공 : 충북 영동군
경기도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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