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주의회에서 화상회의 중 침대에 누워있던 한 의원의 모습이 화면에 깜짝 노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3일 AP통신과 B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미네소타주 의회에서 입법위원회 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의실에 대면으로 참석한 의원도 있었고, 비대면 화상회의로 접속한 의원도 있었는데, 회의 과정은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습니다.
그런데 투표를 하는 도중 갑자기 상의를 입지 않은 채 침대에 누워있는 남성이 화면에 나타났습니다. 미네소타주의 상원의원인 캘빈 바흐르였습니다.
찬성 혹은 반대를 말하기 위해 마이크를 켜려다 실수로 카메라를 킨 것입니다.
곧바로 카메라를 끄면서 바흐르 의원의 '상의 탈의' 모습은 금방 화면에서 내려갔지만, 상황을 눈치챈 의원들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당시의 회의 영상 역시 빠르게 확산 중입니다.
2016년 이래 미네소타주에서 3선을 역임한 바흐르 상원의원은 공화당 소속으로 총기 소유권 수호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정치인들 가운데 한 명입니다.
이번 화상회의 소동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공식적 언급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