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괘념치 않겠다"는 이재명에 박광온 "尹, 대표 먼저 만나야"
입력 2023-05-05 13:50  | 수정 2023-05-05 14:06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3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광온 원내대표 / 사진 = 연합뉴스
"대표 건너뛰고 먼저 만나지않겠다" 강조

비명계로 분류되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하루 속히 만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5일)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 먼저 만나는 것이 순리이고 순서"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이재명 대표께서 대통령의 원내대표 회동 제안에 대해 하신 말씀이 보도되었고, 이에 대해 많은 질문을 주고 계시다"며 "이재명 대표의 말씀은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우리 정치가 하루 빨리 정상화되길 바라는 충정에서 하신 말씀으로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일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하면서 윤 대통령이 이 대표보다 박 원내대표를 먼저 만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전날(4일) 이 대표가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이 여러 사정으로 어렵다면, 원내대표와 만나는 것도 저는 괘념치 않겠다"고 발언하자 박 원내대표가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겁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하루 속히 야당 대표와 먼저 만나 국가 위기의 극복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순리이고 순서"라며 이 대표를 건너뛰고 윤 대통령을 먼저 만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민생 회복과 정치 복원을 위한 좋은 길을 선택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정중히 요청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윤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의 공식 회동은 이뤄진 적이 없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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