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올림픽 3관왕' 美 육상스타 토리 보위, 32세에 돌연 사망
입력 2023-05-04 14:48  | 수정 2023-05-04 14:54
세상을 떠난 미국 육상 스타 토리 보위/사진=연합뉴스


미국 육상의 자존심으로 불렸던 토리 보위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어제(3일) 보위의 부고를 전했습니다.

1990년 8월생 보위의 사망은 거의 모든 미국 언론이 긴급 타전할 정도로 충격적인 소식이었습니다.

토리의 소속사는 어제 "친애하는 친구이자 딸, 자매인 보위를 잃었다. 보위는 밝게 빛나는 횃불이었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보위는 지난 2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최근 며칠 동안 누구도 보위의 연락을 받은 사람이 없었다"며 "타살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보위는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 여자 100m에서 3위에 오르며 주목 받았습니다. 이듬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100m 2위, 200m 3위, 400m 계주 1위로 메달 3개를 획득했습니다. 2017년 런던 세계선수권 여자 100m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보위의 부고를 접한 세계육상연맹, 미국육상연맹 등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그와 함께 국제무대를 누볐던 선수들도 슬픔에 잠겼습니다.

역대 여자 최고 스프린터로 평가받는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자메이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보위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 보위는 위대한 경쟁자이자, 늘 빛나던 선수였다"며 "당신이 보여준 미소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편히 쉬기를"이라고 썼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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