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부의장, 박광온 예방에 "대화와 소통으로 정치 복원시켜 달라"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오늘(4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화와 소통으로 정치를 원상복귀 시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경제와 문화가 눈부시게 발전한 만큼 정치 역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정 부의장은 오늘 오전 국회부의장실을 방문한 박 원내대표에 "정치가 정상적으로 원상복귀 됐으면 좋겠다"며 "정치라는 것이 서로 대화도 하고 소통도 해서 막힌 건 뚫리고 해야 하는 것인데, 모든 것을 힘으로 하려거나 대화를 안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치가 불안해지면 경제도 어려워지고 민심도 흔들리는 법인데, 오히려 정치가 민심을 더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반도체 시장이 30년 간 1위를 차지하는 등 산업은 발전하는데, 정치는 발전은커녕 쇠퇴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가 제대로 잡아주면 좋겠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뼈아픈 말임을 통감하면서 세계 최고수준인 시민의식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정치를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을 통해 불편함을 참는, 옆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시민의식을 봤고 산업 뿐 아니라 문화적 역량도 세계 최고수준에 와 있다"며 "그 수준에 비해 정치가 그렇지 못하단 것은 뼈 아픈 부분"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정치 문화를 개선할 여지가 아주 많이 있다"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도 얘기했지만 서로 신뢰가 쌓이면 좀 더 어려운 일도 쉽게 해낼 수 있다는 데 공감했고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든 의원들이 생각이 같다는 걸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부의장은 또 국회의원들의 언동을 정제해 여야가 모두 품격있는 의회를 만들어갔으면 한다는 희망도 내비쳤습니다.
정 부의장은 "제일 좋은 것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 여야가 원만하게 사랑 받는 국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이를 위해 다선의원들이 평소에 만나서 대화를 하는 계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nu11iee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