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 낚시꾼이 던진 낚싯바늘에 시신이 걸려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어제(3일) 해경에 따르면 그제(2일) 오후 10시쯤 강원도 강릉시 견소동 강릉항 앞 방파제에서 한 낚시꾼이 던진 낚싯바늘에 신원미상의 남성 시신이 걸려 올라왔습니다.
해당 낚시꾼은 "낚싯바늘에 변사체로 보이는 물체가 걸렸다"고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해경과 119 수난구조대원은 시신을 인양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같은 낚싯바늘에 시신이 걸려 올라오는 사건은 흔치 않으나 종종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0년 충북 진천 백곡면의 백곡천에서 낚시를 하던 20대 남성이 던진 낚싯바늘에 시신이 걸려 올라온 바 있으며, 4년 전인 2006년에도 인천의 한 낚시터에서 낚싯바늘에 40대 남성의 시신이 걸려 올라온 바 있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