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문재인 정부 5년 성과, 1년 만에 몰라보게 훼손"

"균형 외교 이렇게 쉽게 버려도 되는지 의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성과가 몰라보게 많이 훼손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오늘(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연속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국민과 함께 소중하게 일궈온 성과가 지난 1년 동안 몰라보게 많이 훼손됐다"며 "국민 자긍심에 큰 타격을 주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문제를 지적하는 것에서 나아가 어떤 대안으로 야당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히 해야 할지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력과 관련해서는 "의전과 외교성은 반비례 관계에 있다는 속설을 한참 전에 들어본 적 있다"며 "최근의 정상 외교 분위기를 보면 이 속설이 그냥 우스개는 아니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균형 외교를 우리가 이렇게 쉽게 버려도 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균형 외교를 버리는 것이 얼마나 심대한 경제적 타격을 주는지 피부로 느끼게 돼 대단히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사실상 멈춰 섰고 남북은 강대강 대치 상황"이라며 "안보 위협이 우리 주변을 떠나지 않고 있어 과거처럼 국제 사회에서 코리아디스카운트가 보편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