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들 데리고 먼저 간다"...평택서 30대 엄마·7살 아들 숨진 채 발견
입력 2023-05-03 15:14  | 수정 2023-05-03 15:15
경찰/사진=연합뉴스


경기 평택시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엄마와 7세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5분쯤 평택시 고덕면 한 아파트에서 '아내와 아들이 숨졌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숨진 30대 여성 A씨(중국국적·조선족)는 아들 B(7)군과 함께 흉기에 찔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의 남편이 공장 일을 마치고 귀가해 이들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자택에서는 A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안하다, 아들을 데리고 먼저 간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남편이 출근한 후 B군을 숨지게 한 뒤 본인도 자해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타살 혐의점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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