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도 '문송합니다'...5명 중 1명은 '의대' 가려고 공부

"절반 이상 이과 선택…인문계·사범대·교대는 인기 낮아"

초‧중학생 5명 중 1명은 의대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일)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자사 사교육 사이트인 엘리하이와 엠베스트를 통해 초·중학생 1344명(초 4∼6학년 502명·중 1∼3학년 8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목표로 하는 대학 전공에 대해 '의학계열'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1.6%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자연과학계열이 18.7%로 뒤를 이었고, 공학계열 15.5%, 인문·사회계열 10.3% 순이었습니다.

사범대학·교육대학(4.7%), 예체능계열(4.6%), 상경계열(2.5%) 등은 선호도가 낮았습니다.

이처럼 목표 전공을 취업에 유리한 이과로 선택한 초·중생은 55.7%로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의학계열의 인기는 초등학교에서 더 높게 나타났는데, 초등학생은 23.9%로 중학생 20.2%보다 3.7%p 높게 의학계열을 목표로 공부한다고 답했습니다.

초·중학생들이 목표 전공을 이렇게 선택한 이유는 ‘나의 적성에 맞을 것 같아서가 41.1%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27.3%), ‘돈을 많이 벌기 위해(8.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초등학생들이 중학생보다 의대 진학을 더 희망했는데 최근의 의대 바람이 초등학생에도 영향을 줬다고 할 수 있다”며 또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어느 학교 진학이 유리 한지 몰라 고등학교 선택에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