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가 조작단' 초호화생활…슈퍼카 수십 대에 '억대 경품 파티'도
입력 2023-05-02 15:15  | 수정 2023-07-31 16:05
'롤스로이스·람보르기니' 등 억대 차량…라 대표·법인 소유 10여 대 넘어
시그니엘 사무실, 보증금 5억원 월세 2500~2800만원 선

주가 폭락으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주가조작 핵심 인물들이 슈퍼카를 몰고 초호화생활을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어제(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라덕연 대표와 함께 조작단 핵심 3인방으로 불리는 안모씨와 변모씨는 자신들의 SNS에 슈퍼카 등 고급 차량 사진을 자랑했습니다.

이 차량 중 일부는 회사 법인 차량으로 확인됐습니다.

라 대표만 해도 슈퍼카 10여대를 소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중 롤스로이스와 람보르기니 등 법인 소속 억대 차량만 4대였습니다.

이들이 주요 작전 본부로 사용한 사무실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있는 고급 오피스텔 시그니엘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전용면적 200㎡(60.5평)는 보증금 5억원에 월세 2500만~2800만원 정도로 시세가 형성된 고급 오피스텔입니다.

앞서 가수 임창정이 참석한 투자금 1조원 달성 기념 파티에서는 명품 가방 등 억대 경품이 뿌려졌다는 내부 관계자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달 30일 서울 성수동의 한 사무실에는 라 대표에 이어 측근 조모씨 등 핵심 관계자들이 모여 대책 회의를 연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한편 SG(소시에테제네랄) 증권발 폭락 사태로 시작된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당국은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자자들 대부분은 자신들이 주가 폭락으로 손실을 본 피해자라는 입장이지만, 투자 일임이 아니라 통정 거래 등 불법 거래 여부를 알았다면 공범으로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nu11iee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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