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서 국빈 방미 과정 중 김건희 여사 행보에 대해 비판
조정훈 "'한 놈만 패자' 전략인 듯…이제 거의 유효기간 다 돼"
조정훈 "'한 놈만 패자' 전략인 듯…이제 거의 유효기간 다 돼"
야권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 과정에서 야권이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대해 각종 비판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아직도 꼰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조 의원은 1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야당에서 김 여사가 조용히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는데 이런 시각을 지금 MZ세대들이 과연 수긍할 수 있겠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방미 과정에서 김 여사가)큰 사고는 안 치신 것 같다"면서 아마 방명록에 '대한민국 대통령 배우자'라고 쓴 것 갖고 (야권에서) 논란을 일으킬 것 같은데, 특별히 문제가 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영부인은 철저하게 넘버2다', '와이프다', '왜 설치냐' 이런 건 조선시대 생각"이라면서 "MZ세대 부부들(사이에서) 남자 여자 역할이 없어진 지 오래인데 아직도 꼰대 생각을 갖고 '여자 설치는 거 꼴보기 싫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다. 적절하지 않다"고 직격했습니다.
조 의원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이 주연이고 김건희 여사가 조연이 맞다"면서도 "하지만 가끔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면 조연이 드라마를 흥행시킬 수 있지 않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특히 한미 정상회담에 국한해서 본다면 김 여사가 실점한 것이 별로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계속 김 여사만 파고드는 것은 이 진영(윤석열 정부)의 가장 약한 고리라고 '한 놈만 패자' 전략인 것 같은데 이제 거의 유효기간이 다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에서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풀려난 오토 웜비어 씨의 모친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김 여사는 5박 7일간의 윤 대통령 국빈 방미 기간 동안 7개의 단독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지난 26일에는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뒤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모친을 만나기도 했고, 27일에는 스미스소니언재단 산하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와 스미스소니언재단 간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했습니다.
대통령 배우자가 부처의 MOU 체결식에 참석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