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은행 위기'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JP모건이 인수
입력 2023-05-02 07:00  | 수정 2023-05-02 07:20
【 앵커멘트 】
지난 3월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이후 다시 금융 위기설을 불러 일으킨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가 인수합니다.
미 정부가 최소 비용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내놓은 가운데 이로써 미국 금융 위기가 일단락될지 이목이 쏠립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월 말 기준 310조 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했던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투자은행을 제외하고 미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은행이 설립 38년 만에 파산했습니다.

은행의 부유층 상대 저금리 대출이 미 연방준비제도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타격을 받았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맥밀란 / 미국 투자자문기업 최고투자책임자
- "은행이 부유한 이들에게 제공한 서비스는 여러 면에서 꽤 후한 대출이었으며, 이는 예금을 더 위험하게 만들었고 자산마저도 위험에 더 취약하게 했습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앞서 40조 원을 지원해 준 대형은행 11곳 중 한 곳인 미 최대은행 JP모건 체이스가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은행 우선주와 회사채는 제외하고 예금을 모두 인수하기로 한 JP모건은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후 지난달 재점화된 은행 위기설이 이로써 끝났다는 입장입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도 은행 시스템의 건전성을 부각하는 한편 은행에 대한 규제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저는 은행 경영진에 책임을 물을 방안을 제공할 것을 의회에 요청하고, 규제 당국에 대형은행과 지역은행에 대한 규제와 감독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따라 은행들이 대출을 줄여 소비와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과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 등이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퍼스트리퍼블릭 #JP모건 #은행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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