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이 책방지기로 직접 일하는 ‘평산책방을 연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책방지기는 그간 아버지가 가졌던 여러 직함 중 가장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말했습니다.
다혜 씨는 지난달 말 트위터에 최근 책방지기가 된 문 전 대통령의 사진 여러 장과 함께 책방, 문 전 대통령 반려견 사진 등을 여러 장 게시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퇴임 후 낙향해 지내고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평산책방을 열고 책방지기로 근무 중입니다.
문 전 대통령은 개점 당일 ‘평산책방이라고 쓰인 로고가 인쇄된 앞치마를 착용한 채 직접 책방에서 손님들을 맞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습니다.
지난달 27일엔 ‘아버지의 해방일지 등을 쓴 정지아 작가와의 만남 등 문화행사를 주관하기도 했습니다.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트위터로 직접 추천했던 책입니다.
다혜 씨가 최근 트위터에 올린 여러 장의 사진엔 문 전 대통령이 책방 개점을 준비하는 모습부터 개점 후 독서 노트를 쓰는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책방 개점 하루 전인 지난달 25일 다혜 씨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내일 드디어 책방 정식 오픈”이라며 책방을 넘어 마을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많이들 놀러 오시고 잘 보살펴주시길”이라는 바람을 밝혔습니다.
이어 책방 개점 당일인 지난달 26일에는 반려견 ‘토리와 책방 홍보 팸플릿을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28일에는 책방을 배경으로 서 있는 문 전 대통령을 묘사한 듯한 그림과 함께 책방 손님들에게 주려는 것으로 보이는 씨앗을 심거나 독서 노트를 쓰고 있는 등 문 전 대통령의 일상을 담은 사진을 여러 장 올렸습니다.
다혜 씨는 독서 노트를 만들고, 씨앗 선물을 심고, 작가와의 만남을 갖고, 다시 책을 읽고 추천 글을 쓰느라 분주하시다”며 그런 가운데 좀 즐기시는 것 같기도 하다”며 문 전 대통령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책방지기, 여태껏 그 많았던 (아버지의) 직함 중 가장 어울리는 이름임엔 틀림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평산책방은 5월에는 두 번째 문화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번째 문화 행사는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작은 음악회입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nu11iee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