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방미 성과 극과극 평가…여 "민주, 북한보다 더해" vs 야 "정신승리 한심"
입력 2023-04-29 19:30  | 수정 2023-04-29 19:41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성과를 두고 여야는 그야말로 극단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빈손 외교를 덮으려는 정신승리라고 하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북한보다 더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평가를 넘어 신경전 수준입니다.
정치권 반응은 정태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아낌없이 퍼준 빈손 외교라고 오늘(29일)도 비판했습니다.

워싱턴 선언의 '사실상 핵공유' 해석을 두고 "대통령실의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무엇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고 깎아내렸습니다.

▶ 인터뷰 :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사실상 핵 공유 주장을 미국으로부터 대번에 반박당하고도 정신승리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과 여당이 참으로 한심합니다."

국민의힘은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군사동맹을 핵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며 "민주당은 그저 딴지만 걸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지난 30년 동안 이번처럼 미국과 화기애애하고 대접받을 때가 있었냐"며 "김정은에 재롱 떨던 문재인 때가 그립냐"고 야당을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고 한미동맹을 업그레이드 한 것이 못내 배 아파 북한 김여정보다 더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방미 성과에 대한 치열한 여야 신경전은 야당이 강행 처리한 간호법에 윤 대통령이 귀국 후 거부권을 행사할지를 두고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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