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벗은 20대 남성, 길가던 여성 무차별 폭행 후 도주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

바지를 입지 않은 한 남성이 길을 지나던, 일면식도 없는 여성에게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폭행 혐의를 받는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대학생 A씨는 지난 27일 새벽 1시쯤 춘천시 효자동의 한 대학교 앞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지나가던 여성 B씨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했고, 경찰은 주변 CCTV를 통해 A씨가 B씨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장면도 확인했습니다.

CCTV에는 골목에서 나온 A씨가 길을 걷던 B씨를 무차별 폭행한 후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마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며, B씨는 병원에서 치료 받고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폭행죄에 더해 상해죄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