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지시 받고 진료받으러"...대전서 승용차 대학병원 돌진

병원 유리문 파손 등 피해...인명 피해는 없어
건양대학병원, 긴급 복구 후 정상 진료 중

대전 한 대학병원에 승용차 한 대가 돌진해 병원 유리문 등이 부서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9일 대전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현직 공무원인 50대 A 씨는 SM5 승용차를 몰다 건양대병원 본관 출입문을 들이받았습니다.

차량은 그대로 병원 내부를 통과해 심혈관센터 임시 벽을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다행히 정규 진료 시간 이후에 사고가 발생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A 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공지능(AI)의 지시를 받고 진료받으러 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경찰은 A 씨가 음주나 마약 등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건양대학병원은 현재 긴급 복구작업을 마친 뒤 정상 진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