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인권위, '마약 피의자 유치장 사망' 경찰서 조사 착수
입력 2023-04-28 13:07  | 수정 2023-04-28 14:38
지난 24일 MBN 보도화면

국가인권위원회가 유치장에 입감된 마약사범 사망 경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MBN 취재를 종합하면, 국가인권위원회는 어제(27일) 서울 강북경찰서를 방문해 피의자가 사망한 경위와 경찰 대응 등을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일 진정이 접수된 지 7일 만에 현장조사에 나선 겁니다.

앞서 MBN은 유치장에 입감된 30대 남성 A 씨가 거품을 물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한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지난 18일 오후 5시쯤, A 씨는 마약을 했다며 파출소에 자수했고 1시간 뒤 경찰서에서 마약 간이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마약 양성 반응을 확인한 뒤 자해가 우려되자 오후 7시쯤 A 씨를 유치장에 입감했지만, 2시간 뒤 이상증세를 보였고 A 씨는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 유치장이 아닌 보호 유치장에 A 씨를 입감하고 30분마다 모니터링 하는 등 절차적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인권위는 "해당 진정을 조사 중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 김태형 기자 flash@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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