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언론 "한국, 핵 포기 대가로 핵 사용 더 큰 발언권"
입력 2023-04-27 19:00  | 수정 2023-04-27 19:15
【 앵커멘트 】
그럼,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미국의 분위기도 알아보겠습니다.
미 주요 언론들은 한국이 자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는 대가로 미국의 핵 사용 결정에 더 큰 역할을 하게 된 것에 주목하는 분위깁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최중락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 질문 】
워싱턴 선언 등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미국 언론의 반응은 어땠나요?

【 기자 】
미 CNN 등 주요 방송 등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백악관 도착부터 생방송으로 보여주며 바이든 행정부의 2번째 국빈방문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계속된 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에 주목했습니다.


미 의회에서는 야당인 공화당에서도 한미 동맹의 확고함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제이슨 크로 / 미 공화당 의원
-"만약 북한이 남한을 공격한다면 미군도 공격하는 것이어서 반드시 방어해야 합니다. 한국은 확고한 동맹이며 우리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지킬 것입니다."

미 주요 언론은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의 핵개발을 막으려고 고심했고, 한국은 핵무기 포기로 미국 핵 사용 권한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과 한국이 핵무기 사용에 관한 협력을 선언'했다는 기사에서 "미국의 핵 대응에 한국 정부에 더 큰 목소리를 줬다"고 분석했습니다.

CNN은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미국이 한반도 핵 배치를 피하고 싶어 했으며, 수개월 동안 한국을 안심시킬 방법을 찾는 데 애썼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NYT)도 "자체 핵무장 여론이 어느 때보다 높은 한국의 불안을 진정시켜야 할 필요성을 미국도 인정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직면한 한국의 불안 증대에 미국이 대응에 나섰다며, '워싱턴 선언'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기간 가장 중요한 결과물로 부각하는 분위깁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송지영

#한미정상회담 결과 #확장억제 강화 #워싱턴 선언 #경제안보 협력 #미국 반응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