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옷걸이에 주렁주렁…오피스텔서 대마 재배한 20대 남녀 구속
입력 2023-04-27 13:47  | 수정 2023-04-27 13:55
암막에서 건조 중인 대마 / 사진 제공 = 제주경찰청
"이상한 냄새 난다" 제보 받고 수사 나서

제주의 한 오피스텔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흡연한 20대 남성과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오늘(27일) 마약류 관리에 의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A 씨와 남성 B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올해 1월부터 제주시 소재 오피스텔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수 차례 흡연한 혐의를 받습니다.

해외사이트에서 대마 씨앗 및 암막, 화분, 비료, 타이머, 습도조절기 등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장에서 적발된 대마 재배 장비들 / 사진 제공 = 제주경찰청

경찰은 해당 오피스텔 주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제보를 접수받고 수사에 나서, 21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호실을 급습해 모두 검거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서랍과 빨래 건조대 등에서 총 1770만원 상당의 대마 88.6g이 발견됐습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마약류 관련 결정적 단서 제공 시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신고자의 신원은 철저하게 보장하므로 적극적인 신고를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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