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첫 사례, 지난해보다 한달 빨라
아프리카, 인도, 중국 등에서 급속히 확산하는 해충 '열대거세미나방' 성충 유입이 제주에서 올해 들어 처음 확인됐습니다.
26일 제주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제주대학교는 한림읍 수원리, 대림리 농경지에 설치한 채집기에서 지난 18일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한달 가량 빠른 것으로, 올해 국내 첫 사례입니다. 지난해 열대거세미나방 발견 시점은 5월 17일이었습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비래 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 멸강나방 등은 봄철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며 옥수수, 기장 등 볏과 작물을 가리지 않고 갉아먹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준다며 신속한 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용우 농업연구사는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한 예찰이 가장 중요하다"며 열대거세미나방을 발견한 경우에는 제주도 농업기술원 농업재해대응팀(760-7581~3) 또는 농업기술센터로 신고를 당부한다”고 전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